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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윤세영의 따뜻한 동행]참외의 참맛은
엊그제 경북 성주에서 참외 한 상자가 도착했다. 수십 년을 친정아버지처럼 보살펴주시는 96세 선생님이 당신 고향의 특산물을 보내신 것이다. 정정하신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인데 이런 것까지 보내시다니, 상자를 여니 선생님의 고향 땅에서 잘 자란 참외가 노랗게 익어 달콤한 향기를 풍겼다. 엄마가 참외를 너무나 좋아하셔서 나 어렸을 적에는 참외를 한 접씩 사놓고 먹곤 했다. 그런데 참외를 먹을 때마다 집안이 시끄러웠다. 오빠와 나는 참외의 씨가 들어 있는 속을 파내려 하고 엄마는 이 맛있는 걸 왜 버리느냐며 성화를 대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집이 센 우리 남매는 기어이 속을 파내버렸고 그것이 아까운 엄마는 우리가 파낸 것까지 잡수셔서 우리를 질색하게 만드셨다. 그렇게 여름 내내 엄마랑 실랑이를 벌이며 참외를 먹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안 계신 지금, 나도 점점 참외 속이 맛있게 느껴지니 말이다. 이래서 어른들은 나이가 들수록 딸은 엄마를 닮아간다는 말씀을 하셨나
2015-04-16 03:00:00
49 [광화문에서/김영식]수치심에서 벗어나는 길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맞는 올해엔 유달리 기념행사가 많다. 한국이 광복 70주년을 준비하는 것처럼 독일에 점령됐던 유럽 국가 대부분도 예외가 아니다. 눈길을 끄는 점은 독일이 이런 전승 행사에 초청받고, 독일인도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초청은 받는다지만, 축하한다고? 독일을 상대로 승리한 것을 축하하는 자리인데…. 그럼 독일인은 자국의 패전을 축하한다는 뜻일까.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었다. 독일 외교부의 ‘독일역사 경험―베를린 장벽 붕괴에서 통일’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방문한 베를린에서 접한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독일 통일 시기 활약했던 전직 서독 언론인 한스 위르겐 뢰더 씨는 “독일인은 아돌프 히틀러의 희생자”라고 명확히 구별했다. 올해 1월 타계한 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전 독일 대통령이 이런 인식을 강하게 심었다고 한다. 바이츠제커는 1985년 2차 세계대전 종전 40주년 기념 연설에서 “(독일이 패한) 1945년 5월 8일은 독일 민족이 히틀러 정권에
2015-04-16 03:00:00
48 [와카미야의 東京小考]스즈키―전두환 시대…
과거 일본에 스즈키 젠코(鈴木善幸)라는 총리가 있었다. 11년 전에 타계했지만 그 부인이 최근 작고해 집에 문상을 다녀왔다. 1980년 오히라 마사요시(大平正芳) 총리가 심장병으로 급사하고 대신 총리가 된 사람이 스즈키 씨다. 젊은 정치 기자였던 나는 매일같이 스즈키 자택을 출입하면서 갑작스러운 권력 승계 드라마를 취재했다. 그게 어제 일처럼 생각돼 그리웠다. 그러고 보니 이런 일이 있었다. 내가 서울에 유학하게 돼 스즈키 총리를 인사차 방문한 1981년 9월, 총리는 입을 열자마자 “잡혀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라고 했다. 이게 송별의 말인가 하고 조금 맥이 빠졌지만 그 마음도 모르는 바는 아니었다. 당시 한국은 광주 민주화운동을 탄압한 전두환 정권이 출범한 지 1년 남짓. 사형수가 된 김대중 씨는 형무소에 수감됐고 그 사이 일본 신문사 지국은 잇달아 폐쇄됐다. 기자들에게는 강제 퇴거 명령이 내려지는 등 보도 탄압이 두드러졌다. 스즈키 총리는 나의 신변을 걱정하는 한편 성가신 외교 문제를 일으켜서
2015-04-16 03:00:00
47 [세상의 발견]믿어지지 않는데?
아이들은 잘 믿는다. 순진함은 아이들에게 이로운 특성이다. 그러나 이 특성을 고스란히 지닌 채 어른이 된다면 속임수에 잘 넘어갈 수도 있다. 의문을 품는다는 건 사고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비판적 사고를 통해 자신의 견해를 세우기 시작한다. 글·그림 조이스 진
2015-04-16 03:00:00
46 [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불편한 ‘개…
‘개막장’ ‘개미남’, 얼마 전 종영한 TV 드라마에서 들은 말이다. 둘 다 부정적 이미지의 접두사 ‘개-’가 붙어있지만 의미는 영 딴판이다. 막장이 나쁜 뜻으로 널리 쓰이자 2009년 3월 당시 조관일 석탄공사 사장은 “막장은 30도를 오르내리는 고온을 잊은 채 땀 흘려 일하는 삶의 터전”이라고 했던 그곳이다. 그러나 요즘 언중은 ‘갈 데까지 갔다’는 부정적 의미로 주로 쓴다. 막장 드라마, 막장 집회, 막장 가족 등등…. 이런 ‘막장’에 ‘개’가 붙었으니 그 의미는 분명하다. 예전에 죄인의 목을 베는 ‘망나니’에 ‘개’를 붙여 ‘개망나니’로 부른 것처럼 부정에 부정의 의미를 더한 것이다. 문제는 ‘개미남’이다. 잘생긴 사람을 가리키는 미남에 개를 붙였다. 잘생긴 사람과 못생긴 사람 중 어느 쪽을 가리키는지 아리송하다. 열쇠는 젊은이들의 언어문화에 있다. 여기에서 ‘개’는 긍정을 강조한다. 즉 개미남은 미남 중의 미남을 가리킨다. ‘개이득(큰 이득을 봄)’ ‘개맛(아주 맛있다)’처럼 좋은 의
2015-04-16 03:00:00
45 [@뉴스룸/손택균]오디션
10대 때 ‘동물원’이라는 대중음악 그룹을 선망했다. 지하철역 음반가게에서 사들고 돌아와 방문 닫고 허겁지겁 벗긴 3집 앨범 카세트테이프 비닐 포장의 감촉, “다음 정류장은 시청, 시청입니다”로 시작한 첫 트랙 첫 소절의 두근거림이 아직 또렷하다. 가사를 받아 적어 어림잡아 두들겨 맞춘 코드를 붙인 기타 악보 묶음이 골방 책꽂이 맨 아래 칸에 지금도 꽂혀 있다. 25년이 지났다. 야근을 마치고 지하철역 플랫폼에 섰다. 머리 위 스크린에서 케이블방송 오디션 프로그램의 새 시즌 예심 홍보영상이 흘러나왔다. 지상파 오디션 하나가 막을 내렸나 싶더니만. 또 시작이다. ‘동물원’ 멤버들이 한창 활동했던 20대 시절 모습으로 지금 다시 나타나 슈퍼스타K나 K팝스타에 도전한다면 생방송에 진출할 수 있을까. 절대 안 될 거다. 테이프가 늘어나도록 날마다 들으며 따라 부르고 악보를 받아 적으면서 친구들에게 얘기했다. “그런데 이 사람들, 노래는 진짜 못해.” 언제부턴가 주말에 무심코 TV를 틀었다가 오디션
2015-04-16 03:00:00
44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플레처 교수는 스승…
지난주에 이어 최근 개봉된 영화에 관한 독자의 질문과 이에 대한 답변이 계속됩니다. Q. ‘위플래쉬’란 영화를 보았습니다. 음악학교의 교수가 제자를 최고의 드러머로 만들어 내기 위해 끔찍한 짓을 서슴지 않더군요. 제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붓는 것은 기본이고 박자를 가르쳐 준답시고 뺨을 때리기도 하지요. 결국 극한까지 밀어붙이는 와중에 제자는 불의의 사고를 당하기도 하고요. 최고를 만들기 위해 제자를 학대하는 교수를 두고 인터넷에선 ‘카리스마가 있다’거나 ‘리더십이 있다’고 평가하는 의견도 보았습니다. 제아무리 훌륭한 인재를 키워 내기 위한 방편이라 해도 남의 인격을 무시하며 언어적 육체적 폭력을 일삼는 교수를 진정한 스승이라 할 수 있을까요. A.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위플래쉬 속 플레처 교수는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미친놈’입니다. ‘제자를 극한에까지 밀어붙여 최고로 만들어 내는 스승의 이야기’로 이 영화를 보는 시각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는 ‘미친놈이 미친놈을 발견하여 자신과 같
2015-04-16 03:00:00
43 [내 생각은]열아홉 살 고등학생이 지구 위해 …
세계 기후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고 온난한 날의 수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폭우와 폭설이 내리기도 하며 한 해에 한국을 휩쓸고 가는 초대형 태풍도 늘어난다. 그러나 도시는 변화하는 기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변화하는 기후를 원래 기후로 되돌리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 세계 인구와 에너지 사용량의 증가세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는 변화하는 기후에 적응해야만 한다. 우선 ‘기후변화 적응’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정의할 필요가 있다. 생물에게 있어서 ‘적응’이란 환경조건에 적합한 형태나 기능으로 진화해온 것을 말한다. 마찬가지로 도시에 있어 ‘기후변화 적응’이란 도시가 변화하는 기후에 적합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주제를 가지고 우리는 ‘신희주신’팀(팀원 문경후 박해민 안수빈 이명환 천석현) 이름으로 참가한 세계도시기후환경총회(ICLEI) 청소년 모의세계총회에서 공유경제 시스템을 제안했다. 공유경제는 물품을 서로 빌려주고 빌려 쓰
2015-04-16 03:00:00
42 [세월호 1주년 특별 기고]‘구멍 숭숭’ 건축-…
지난해 4월 전 국민을 허무하고 분노하게 만든 세월호 사고는 경제논리에 밀린 안전의식과 불법증축, 과적화물, 형식적인 안전점검이 빚은 인재였다. 이 모든 조건들이 한날 한 시점에 복합적으로 작용해 꽃다운 학생들과 일반 승객들이 안타까운 희생을 당했다. 1층 음식-제과점 안전점검 제외 세월호 사고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한 달 뒤, 전남 장성의 한 요양병원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2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 올해 1월에는 경기 의정부 한 아파트에서는 개인 부주의로 불이 나 5명이 사망하고 120명이 넘는 부상자가 나왔다. 매일 115건이 넘는 화재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다. 화재로 하루 1명꼴로 사망하고 5명이 부상한다. 현행 23개 업종에 약 19만 곳에 이르는 다중이용업소는 화재 예방을 위해 소화설비의 설치와 소방교육, 안전점검뿐만 아니라 화재 때 피해자 구제를 위해 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음식점과 제과점 등 5개 업종은 1층에 있으면 안전점검 대상도 아니
2015-04-16 03:00:00
41 [오경아의 정원의 속삭임]텃밭? 텃밭 정원!
1987년 영국의 국영 방송 BBC2에서 13편의 시리즈물이 방영되었다. 19세기 빅토리아 여왕 시절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텃밭정원’을 재현하는 것이었다. 회양목으로 두른 경계, 자갈을 깐 걸어 다니는 길, 벽돌로 기초를 쌓고 그 위에 나무로 틀을 짠 온실을 기본으로 하는 이 전통 정원을 복원해 여기에 직접 채소와 열매를 재배해보는 프로그램이었다. ‘빅토리안 키친가든’이라고 불리던 당시 텃밭 정원은 지방 영주들의 주거지에 만든 것으로 사방이 3m가 넘는 벽돌담으로 둘러싸여 흔히 ‘담장정원(Walled garden)’으로도 불렸다. 이 정원은 수백 명에 이르는 저택의 식구들이 먹어야 할 채소와 과일, 허브, 버섯을 키웠던, 그 규모도 상당한 공간이었다. 이런 자급자족 텃밭정원이 사라진 것은 공장 형식의 대규모 경작이 발달하면서였다. 이때부터 채소와 과일은 직접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값싸고 손쉽게 시장에서 사먹는 것으로 전환이 되었고 텃밭정원도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상황
2015-04-16 03:00:00
40 [횡설수설/박성원]朴대통령의 순방 징크스
2013년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이었던 미국 방문 기간에 ‘윤창중 성추행’ 사건이 터졌다. 한 달 뒤인 6월 중국 방문길에 오르기 직전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의 전격 공개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정국이 시작됐다. 박 대통령은 ‘해외 순방 징크스’가 따르는 운명일까? 16일부터 12일 동안 이어지는 중남미 4국 순방을 앞두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메모와 인터뷰 녹취록이 정국을 강타하고 있다. ▷대통령 남미 순방의 화두는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한 경제 활성화인데 성완종 게이트로 빛을 잃었다. 역대 최대 규모인 125개 회사 관계자들이 대통령과 함께 가지만 미디어는 성완종 파편으로 온통 뒤덮여 있다. 이완구 총리는 대통령을 태운 비행기가 서울공항을 이륙하면 정부서울청사와 삼청동 공관을 오가며 대통령 대행 노릇을 해야 하는 판에 3000만 원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져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이 총리가 ‘식물총리’가 되다시피 한 상태에서 대통령이 장기 해외 출장에 나서는
2015-04-16 03:00:00
39 [송평인의 시사讀說]박근혜 대통령과 오셀로…
잘 만들어진 비극은 비극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지 않고 내부에서 끌어낸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오셀로’가 뛰어난 것은 오셀로의 의심이 오셀로의 비극을 낳은 구조로 돼 있기 때문이다.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로 박근혜 대통령 측이 처한 예상치 못한 곤경도 이런 구조를 갖고 있다. 이완구 총리가 사정(司正)의 팡파르를 울렸을 때 느닷없다는 느낌을 받은 것은 나만이 아닐 것이다. 박 대통령이 팡파르까지 울리며 사정에 나서는 걸 원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이 총리가 자신이 익숙한 흘러간 정권의 방식으로 사정을 포장해 내놓은 것은 확실하다. 난 ‘이완구는 총리감이 아니다’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사정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사정을 외칠 때만 해도 한 편의 소극(笑劇)이었다. 칼날이 거꾸로 이 총리와 박 대통령을 겨누면서 그것은 웃지 못할 비극으로 바뀌었다. 성공에 예정된 실패 오셀로는 베네치아의 무어인 용병이었다. 그는 무어인의 자질로 위대한 장군이 됐지만 무어인이었기에 갖는 콤플렉스가 있었다.
2015-04-16 03:00:00
38 [사설]함께 슬픔 나누고 희망 되찾는 세월호 1…
“엄마 딸로 태어나줘서 고맙고. 너무너무 사랑해. 정말 미안하다.” “사랑한다. 미치도록 보고 싶구나.”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 유족들이 추모 전시회에 남긴 쪽지 편지들이다. 짧은 글이지만 1년 전 안타까움은 하나도 사라지지 않았다. “기다리래.” 벌써 배를 빠져나간 선장 이준석이 시킨 안내방송에 따라, 구명조끼를 입은 채 침몰하는 선실 속에서 불안을 삼키며 서로를 격려하던 아이들을 떠올릴 때마다 가슴이 미어지고 분노가 치민다. 우리의 기억은 여전히 세월호에 붙잡혀 있다. 사망·실종자 304명. 아직 시신조차 찾지 못한 실종자가 9명이다. 한 실종자 가족은 “1년이 지났다는 게 뭐가 중요해. 아직 가족이 바닷속에서 돌아오지 않았는데”라고 말했다. 이들에게 세월호 1주년은 지난 1년간의 여느 날과 다를 바 없는 고통의 시간일 뿐이다. 잔인한 기다림이다. 맹골수도에서 살아 돌아오기를 고대했던 가족이 시신으로 돌아오면 그나마 시신이라도 건졌다는 안도와, 죽음을 확인한 슬픔이 뒤섞여 오열을
2015-04-16 00:00:00
37 [사설]검찰, 성완종의 ‘복수 리스트’ 뛰어…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이번 기회에 우리 정치에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문제가 있는 부분을 완전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하면서 지목한 이완구 국무총리 등을 포함해 모든 의혹 관련자들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검찰의 문무일 특별수사팀이 ‘살아 있는 권력’에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비리를 파헤치라고 힘을 실어준 발언이다. 이번 파문은 자원개발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던 성 회장이 남긴 육성과 메모가 단초가 됐다. 성 회장은 몇몇 인사에 대해서는 돈 전달 시기와 액수,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이 메모 등의 사실 여부를 떠나 박근혜 정부의 핵심 인사 8명만 거론한 것은 석연치 않다. 성 회장이 의도적으로 타격을 주고 싶은 사람만 골라 명단을 밝힌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올 만하다. 이 국무총리 등 몇몇 의혹 관련자들은 이번 일로 정치적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성 회장이 노린 ‘복수 구도’대로 흘러가고 있는 셈이
2015-04-16 00:00:00
36 [사설]가토 전 지국장 환대한 아베, 한일관계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뒤 8개월 만에 출국금지 조치가 풀려 그제 일본으로 귀국한 가토 다쓰야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이 영웅 대접을 받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어제 그를 총리관저로 불러 “고생했다. 재판이 계속되니 앞으로도 건강을 조심하라”고 위로했다. 가토 전 지국장은 지난해 8월 세월호 침몰사고 당일 박 대통령이 정윤회 씨와 함께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두 사람이 남녀관계인 것처럼 표현해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은 “기사 내용은 허위임이 증명됐다”고 판단했고 이에 대해 가토 전 지국장은 “이의를 제기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그제 일본에서 “표현의 문제”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세계적인 판결 추세에 비추어 검찰이 그에 대한 유죄를 이끌어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법원도 지적했듯이 그가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않고 정확하지 못한 기사를 쓴 것은 분명하다. 일본에서는 한국이 미국 측에 한일관계 개선 노력을
2015-04-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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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fore, holy brothers, who share in the heavenly calling,
fix your thoughts on Jesus, the apostle and high priest whom we confess.
Let us fix our eyes on Jesus, the author and perfecter of our faith,
who for the joy set before him endured the cross, scorning its shame,
and sat down at the right hand of the throne of God